[] 부친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사채이용과 혼인파탄과 개인회생

1. 사건 개요
 1) 거주지역 : 경기도 성남시 (직장소재 : 서울시 강남구)
 2) 진행법원 : 서울회생법원
 3) 인적사항 : 여성 / 30대 후반 / 근로소득자
 4) 소득 : 월 120만 원

2. 총채무
 1) 원금 25,643,369 원
 2) 이자 28,743,619 원
 3) 합계 54,386,988 원

3. 변제계획
 1) 월변제금 : 164,277 원
 2) 변제기간 : 36개월
 3) 총변제금 : 5,913,972 원
 4) 변제율 : 원금대비 23%

4. 특이사항

신청인의 부친은 시골에서 직장을 잃고 무직으로 지내다 간경화 및 간암 선고를 받게 되었고, 어머니는 가출하여 너무나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의 생활비를 벌었으나, 아버지의 의료비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사실상 방치된 채로 지냈고, 갈수록 온몸이 퉁퉁 부어 가셨습니다.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대출 및 카드를 발급받아 아버지의 의료비를 충당하고자 하였지만, 애초에 소득이 적어 대출 한도가 50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턱없이 부족한 비용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채업자로부터 2,600만 원을 차용하여 수술비 및 통원치료비를 충당하며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신청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0년여의 투병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사채였습니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 지출금액은 현저히 줄어들었으나, 학력도 경력도 없는 나이 어린 여성의 몸으로는 도저히 사채를 변제할 수 없었습니다.
끼니를 해결할 자금조차 부족하여 매일 라면 한두봉지로 식사를 해결하며 가까스로 연명할 무렵, 사채를 변제해줄 것을 전제로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계획에 없던 아이가 생기기 되었는데, 도저히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 첫째를 출산한 이후 그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채무를 변제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남자가 사실을 신용불량자였다는 사실을 혼인신고 후에 알게 되었고 절망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잦은 다툼과 불화가 생기게 되었고 오랜 기간 동안 별거하며 연락조차 하지 않는 등 사실상 혼인관계는 파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헤어진 후 하루아침에 거리에 나앉게 된 신청인은 거주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해 지인과 친척들의 집을 전전하며 가까스로 자녀들을 키웠고, 다행히 사정을 딱히 여긴 후배의 배려로 더부살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생을 한 탓인지 생긴 발등의 물혹은, 의료비 부족으로 인해 6년째 제거하지 못한 채 걸을 때마다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치주염을 앓은 후 빠진 5개의 아랫니는 임플란트 비용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고 식사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채권자들도 장기간의 연체 때문에 이미 변제받기를 포기한 상황이지만, 언제까지고 주변에 폐만 끼치고 살수는 없다는 생각에 채무를 정리하기 위해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